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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뇌졸중의 예방과 관리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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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2010-08-20 조회수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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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뇌졸중의 예방과 관리방법

"땀 배출 혈액 수분량 감소 농도 짙어 위험
충분한 수분 섭취 실내·외 온도차 줄여야"


▲ 이건재 도재활병원장


겨울로 접어들면서 흔히 듣게 되는 무서운 질병 중 하나가 뇌졸중이다. 중풍이라고도 불리는 이 질병은 날이 갑자기 추워지거나 일교차가 커지면서 환자가 많이 발생한다. 그러나 뇌졸중 환자 발생빈도는 연중 비슷하게 나타난다. 다시말해 겨울철에 뇌졸중이 많이 발생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여름철에도 비슷하게 뇌졸중으로 병원을 찾는 이가 적지 않다. 뇌졸중 환자 발생빈도를 조사한 결과 특정 계절과 관계없이 연중 환자가 발생했고 특히 7, 8월 발병빈도가 한겨울인 12~1월과 비슷하다는 최근 한 조사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그렇기 때문에 여름에도 겨울철 못지않은 복병들이 도사리고 있지만 이를 간과하기 쉽다.
여름철에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서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땀의 배출이다.
여름철 기온이 상승하면 당연히 혈압도 높아지게 된다. 이 때 높은 온도에 계속 노출되어 있으면 몸은 자연적으로 땀을 통해 체온을 낮추려고 하게 된다. 문제는 이로 인해 탈수 증상이 유발되어 뇌졸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땀을 많이 흘리게 되면 혈액 속의 수분량을 감소시키고 혈액의 농도를 짙게 하기 때문에 혈액의 긴장도가 높아지게 된다. 혈액의 긴장도가 높아지면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기고, 뇌졸중의 주원인 중 하나인 혈전이 생기기 쉬운 혈관 속 환경을 조성하게 돼 위험할 수 있는 것이다.
여름철에는 땀의 배출 외에도 습도 또한 높기 때문에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습도가 70% 이상 올라가게 되면 체내의 열을 밖으로 배출해주는 시스템이 잘 작동되지 않아 체온이 함께 높아지게 된다. 이로 인해 또 다시 탈수 증상이 나타나고 맥박이 빨라지는 악순환이 반복될 위험이 있다. 실제로 미국심장학회에서도 기온이 32℃ 이상이면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66%나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으므로 더욱 주의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
또한 여름철에 흡연은 땀 등으로 부족해진 점도가 높아져 혈액을 더욱 쉽게 응고시켜 동맥경화를 일으킬 수 있다. 이는 술도 마찬가지이다. 저녁시간 조금씩 늘어나게 되는 음주량이 뇌세포를 파괴하고 뇌용량을 감소시키는 등 뇌손상을 입힐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러한 요인 이외에도 실내외온도차가 심하게 나는 경우를 들 수 있다. 실내외 온도차가 5도 이상 될 경우에는 급격한 체온변화를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위험할 수 있다. 평소 고혈압 등 위험요인이 있는 사람이 덥다고 찬물로 샤워를 한다거나, 시원한 곳에서 있다가 갑자기 뜨거운 햇볕을 보면 어지러운 증상을 일으키는 증상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이러한 급격한 체온변화로 혈압이 순간적으로 상승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이러한 여름철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상시 하루 1~2ℓ의 물을 마셔 혈액 순환을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 소화력이 약한 노인이나 아이의 경우는 많은 수분 섭취를 부담스러워 하는데 식전보다 식후 30분 정도 지나서부터 한두 모금씩 자주 마시는 방법을 시도한다면 부담이 덜어진다. 또한 실내 온도는 너무 낮추지 말고, 갑자기 추운 곳에 들어갈 것에 대비해 얇은 겉옷을 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다. 여름철 과도한 운동 후 긴장된 근육과 혈액을 이완시키기 위해서는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는 것이 좋다. 특히 잠자리에 들기 전에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는 것은 숙면을 도와 열대야를 극복하고 스트레스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일석이조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마지막으로 여름철에는 과도한 땀의 배출로 인해 우리 몸의 열량을 많이 소모되기 때문에 체온 유지 및 체력의 회복을 위해서는 각별히 영양 상태에 신경을 써야 한다.
이러한 여름철 건강관리는 자기 자신의 신체기능의 회복은 물론, 무더운 여름을 극복할 수 있는 중요한 예방관리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뇌졸중 발병의 경우 과거에는 발병 후 적절한 치료와 재활이 중요하였지만, 이제는 자신의 위험인자를 미리 알고 예방하는 것이 더욱 더 중요하기 때문인 것이다.

이번 칼럼은 여름철 뇌졸중예방과 관리방법에 대한 내용으로 강원도민일보에 8월 10일에 기고한 내용입니다.

관련 보도자료 : http://www.kado.net/news/articleView.html?idxno=477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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